I Was Here From The Beginning

‘너무 그러지 마세요. 하녀 불쌍ㅠㅠ’

작가도 잊어버린 엑스트라 하녀가 불쌍해서 댓글을 단 다음 날.
그 불쌍한 하녀, 마리아 메이어에 빙의해 버렸다.

존재감이 0이 수렴하는 탓에 유령이란 칭호까지 획득.
그래도 성실하게 제 일만 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미래의 황태자와 대공이라는 거물들이!

“기척을 느낄 수가 없다니. 네 정체가 도대체 뭐지?”

마리아의 정체에 흥미 반, 경계심 반이 생겨 제 옆에 두려는 황태자 엘리아스와

“내가 기억이 안 난다니 별수 없죠. 앞으로는 날 잊지 않게 하면 되니까.”

처음 보는 게 분명한데 알고 있다는 듯이 웃으면서 접근하는 대공 디트리히.

저, 저……
저는 그냥 평범한 하녀1(특:유령)일 뿐인데요!

*

“어딜 보시는 겁니까?”

남자의 등 뒤로 검은 그림자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크. 명대사였다.

#착각개그물 #삼각관계 #츤데레조신남 #무심눈새여주 #능글계략남 #아무것도 안 했는데 오해받는 여주

‘Don’t be like that. I feel bad for the maid TT’ I pitied the maid side character forgotten by the author, so I left a comment. The next day, I became that pitiful maid, Maria Mayer. Because of her zero presence, I was called a ghost. So I thought all I needed to do was work hard, but then people started becoming interested in me. The future crown prince and the grand duke! “I can’t feel your presence at all. Who exactly are you?” The crown prince, Elias, was interested and yet cautious of Maria and decided to place her beside him. There’s nothing I can do if you can’t remember me. I just need to make sure you don’t forget about me from now on.” I’m sure this is our first meeting, but the grand duke approached me as though he knew me. I-I… I’m just a regular maid!